
이집트 경양식

여기는 소위 말하는 '경양식'의 정석을 보여주는 집이다. 요즘 유행하는 두툼한 일본식 카츠랑은 결이 다르다. 얇게 편 고기에 바삭한 튀김옷, 그리고 그 위에 듬뿍 올라간 데미글라스 소스가 일품이다.
가장 먼저 자리에 앉으면 따뜻한 모닝빵과 수프를 내어준다. 딱 어릴 때 부모님 손 잡고 가던 그 추억의 맛인데, 빵을 수프에 찍어 먹으면서 메인 요리를 기다리면 그 설렘이 꽤 쏠쏠하다.
- 안심돈까스: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한다면 무조건 이거다. 입안에서 녹는다는 표현이 딱 맞는다.
- 등심 돈까스: 씹는 맛을 즐기고 싶다면 등심을 추천한다. 고소한 맛이 일품!
- 치즈 돈까스: 치즈가 폭포처럼 쏟아지는 비주얼을 보고 싶다면 최고의 선택이다.
가게 내부는 이름에 걸맞게 이국적이면서도 빈티지한 소품들이 가득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조명이 약간 어둑해서 연인끼리 데이트하러 오기에도 딱 좋다.
일광전구 라이트 하우스

여기가 원래 뭐 하던 곳? 60년 넘게 전구를 만들던 산익공장이라는 곳이었다. 그걸 개조해서 만든 재생 건축 카페다. 그래서 그런지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다. 투박한 공장 느낌이랑 전구의 따뜻한 감성이 묘하게 섞여 있어서 사진 찍기 딱 좋다.
들어가자마자 네 시선을 뺏을 게 하나 있다. 바로 전구 테스터기! 옛날에 전구가 잘 작동하는지 검사하던 기계인데, 수백 개의 전구가 리듬감 있게 깜빡거리는 걸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멍’ 때리게 될걸? 이게 바로 여기서만 볼 수 있는 ‘전구멍’이다.
건물이 생각보다 꽤 넓다. 본관도 있고 별관도 있는데, 구석구석 옛날 공장의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어떤 자리는 아늑하고, 어떤 자리는 힙한 전시관 같아서 취향대로 골라 앉으면 된다.
동인천의 거친 매력과 전구의 따뜻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니까, 천천히 둘러보면서 쉬다 가면 좋다. 전구 불빛 아래서 찍은 사진은 무조건 인생샷 보장이니까 카메라는 계속 켜두자!
대불호텔 전시관

여기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호텔이다. 1883년에 인천항이 열리면서 외국인들이 엄청 들어왔다, 그때 그 사람들이 서울로 가기 전에 하룻밤 묵을 제대로 된 숙소가 필요했는데, 그걸 노리고 지어진 곳이다.
처음에는 일본인이 운영하는 2층 목조 건물로 시작했다가, 나중에는 지금 보는 모습처럼 붉은 벽돌의 멋진 3층 건물로 바뀌었다.
- 1관 (대불호텔의 역사): 대불호텔이 어떻게 지어졌고, 어떤 사람들이 머물렀는지 보여주는 곳이다. 바닥 아래를 보면 실제 호텔 터를 그대로 보존해 놨는데, 발밑으로 역사를 보는 기분이 꽤 묘하다.
- 2관 (객실 재현): 여기가 사진 맛집이다! 당시 객실 모습을 그대로 꾸며놨는데, 화려한 샹들리에랑 앤티크한 가구들이 진짜 근대 유럽 호텔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 3관 (연회장): 3층으로 올라가면 사교의 장이었던 연회장이 나온다. 여기서 외국인들이 파티도 하고 커피도 마셨다고 생각하면 영화 한 장면 같지 않나?
재밌는 건, 이 호텔이 한창 잘 나갈 때 커피를 처음으로 팔았다는 설이 있다. 당시 사람들에게는 얼마나 신기한 맛이었을까?
그리고 호텔이 망하고 나서는 '공화춘' 같은 중식당으로 쓰이기도 했고, 나중에는 아예 철거됐다가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인천맥주

신포국제시장 근처, 오래된 건물들이 늘어선 골목을 걷다 보면 눈에 확 띄는 힙한 외관이 보인다. 원래 ‘칼리가리 브루잉’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아예 인천의 이름을 걸고 운영하는 로컬 양조장이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커다란 맥주 탱크들이 딱 버티고 있는데, 거기서 갓 뽑아낸 신선한 수제 맥주를 바로 마실 수 있다.
인천맥주의 시그니처는 단연 개항로 맥주다. 아마 길 가다 보면 세로로 ‘개항로’라고 진지하게 쓰인 포스터나 맥주병을 많이 봤을 거다.
- 맛: 라거 스타일인데 정말 깔끔하고 시원하다. 군더더기 없는 맛이라 호불호가 거의 없다.
- 디자인: 글씨체부터 디자인까지 인천의 로컬 장인들과 협업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다 마신 병을 집에 가져가서 인테리어 소품으로 쓰는 사람들도 많다.
- 다양성: 쌉싸름한 IPA를 좋아한다면 ‘사복 IPA’나, 묵직한 흑맥주인 ‘마계인천’ 같은 독특한 라인업도 추천한다.
매장은 1층에서 맥주를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가서 마시는 구조인데, 빈티지하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가 동인천의 풍경이랑 묘하게 잘 어울린다.
- 안주: 여기서 파는 피자가 또 기가 막히다. '피맥'은 진리!
- 팁: 만약 매장에서 마실 시간이 없다면 캔이나 병으로 포장도 가능하니까, 숙소 가기 전에 들러서 사 가는 것도 방법이다.
동인천의 낡은 골목 끝에서 시원한 수제 맥주 한 잔 들이켜면, "아, 이게 진짜 인천 여행이지"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거다. 특히 해질녘에 가면 그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정말 좋으니까 꼭 한 번 들러보자!
팟알

여기는 원래 19세기 말에 세워진 일본 하역 회사의 사무소이자 주거 공간이었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양식의 목조 건물인데, 무려 130년이 넘는 세월을 견뎌온 곳이다.
대한민국 등록문화재로 지정될 만큼 역사적 가치가 높아서, 계단을 오를 때 나는 삐걱거리는 나무 소리마저도 과거로 연결되는 소리처럼 들린다. 1층은 카페고, 2층이랑 3층은 다다미방인데 예약하면 이용할 수 있다.
여기 오면 고민하지 말고 무조건 '단팥죽'이나 '팥빙수'를 고르자.
- 단팥죽: 국산 팥을 매일 직접 쑤어서 만드는데, 너무 달지 않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위에 올라간 쫄깃한 떡이랑 같이 먹으면 속이 뜨끈해지면서 든든하다.
- 나가사키 카스텔라: 개항장 느낌 제대로 내고 싶다면 카스텔라 한 조각 곁들이는 거 잊지 말기. 하루에 딱 정해진 수량만 팔아서 늦게 가면 못 먹을 수도 있다!
추가 TIP
- 공간 감상: 벽면에 붙어 있는 옛날 사진들을 천천히 살펴보자. 이 건물이 어떻게 복원됐는지, 옛날 인천항의 모습은 어땠는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 분위기: 여긴 막 시끄럽게 떠드는 분위기보다는, 나무 향 맡으면서 조용히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 주변 산책: 여기서 팥빙수 한 그릇 비우고 바로 옆에 있는 일본 풍 거리나 차이나타운까지 천천히 걸어가면 동인천 여행 코스로는 아주 완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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